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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왜 이리 사는 게 서럽냐

by 치버 2020. 10. 5.

징크스 같은 게 있다.

눈에 밟히던 물건은 꼭 필요해진다든가 하는 그런 사소한 것은 괜찮은데

부정적인 징크스,

요즘 정말 행복하다, 요즘만 같았으면 좋겠다 싶으면 며칠 지나지 않아 와장창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이번엔 정도가 좀 심한 데다 날씨가 서늘해지니 

서러움이 극도로 치닫는다.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날 사랑해준 사람 덕분에

나보다 옆사람이 괴로워 하는 게 몇 배는 더 힘들다는 것도 몸소 체험 중이다.

내가 힘든 게 낫지, 힘이 되어주는 법도 서툴러서 미안하고 그냥 다 미안하다.

 

인간은 너무 간사하다.

요즘 네이버웹툰 가담항설을 몰아봤는데

인간의 본성을 말한 그 말들이 심히 공감된다.

인간은 같이 잘 되는 것보다 같이 벌 받기를 원한다고.

 

정말 처절하게 공감하고,

나의 인간혐오는 더욱 견고해진다.

 

종족 번식 또한 이기적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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