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오사카 1일차_도착

by 치버 2017. 5. 2.

4/25~4/28

​드디어 5년? 6년?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이라 몇 년만에 간 여행지치곤 좀 소박하긴 하지만..

퇴사하고 백수된 마당에 펑펑 쓰기는 좀 그렇쟈나?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터진 후 절대 안 가겠다, 일제 안 쓰겠다 다짐했지만 또..

도쿄는 절대 안 가겠다며 ㅋㅋ 오사카는 아직 괜찮다며 나름 기준을 완화시켰다.

게다가 동생이 오사카에 머물고 있어서 숙박비 굳음 ㅇㅇ

 

 

 

 

 

4/25(화) 오사카 1일차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했는데

도착할 때즈음 갑자기 버스가 점프를 해서 거의 도착했다기에 아, 망했다 싶었는데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계속 거의 도착 ㄷㄷㄷ

결국 도착해서도 곧 도착이라기에 뛰어오는 바람에 너무 목이 말라 잠깐 뒤 편의점에 가서 레몬 음료를 사왔다.

정류장에 캐리어를 가진 아주머니들이 그대로 계시길래 다행이다 했는데

5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다시 어플 확인해보니 이미 지나갔음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들 뭐예옄ㅋㅋㅋㅋㅋ 인천 아니고 김포였어옄ㅋㅋㅋㅋㅋㅋ????

다음 공항버스 도착하니까 막 타야 된다고 서로 일행 찾는다며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더니 인천인거 보고 안 타시더라능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부터 썩 괜찮지만은 않은 출발.

 

 

 

 

 

 

​너무 오랜만의 여권과 비행기 티켓.

전엔 엄마가 보호자 역할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여서

오로지 내가 다 알아놔야한다는 부담이 없었는데

이젠 엄마의 보호자가 나라는 생각에 부담 100배..!

하자는대로 시키는대로 어? 이렇겐가? 하면서 다녔어서

발권부터 어케 하는지 어리둥절...

 

환전도 이 전 주에 트럼프가 시리아? 폭격하는 바람에 갑자기 환율 치솟아가지고 ㅡㅡ

기다리다 기다리다 월요일부터 현저히 떨어지길래

리브앱으로 인천공항에서 환전 신청까지 하는 바람에

엄마와 만나기 전 환전, 포켓와이파이, 면세품 뭐 받아야 하는지까지 온통 신경이 쓰였다.

전에 오빠와 신혼여행 갈 때도 타지에서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극 예민 떨어서

다녀와서도 미안했다고, 평생 후회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거라 맘 아팠는데

일본이라 그나마 덜 긴장하고 있었다.

 

 

 

 

 

​여윽시 공항에서는 의미없는 바깥 풍경도 찍어줘야 하구요.

 

 

 

 

 

 

 

​여기 공항이다.jpg

 

 

 

 

 

 

 

 

 

​내가 좋아하는 뉴발과 함께.

발냄새 나서 빨아야 하는데 참...

오늘 빤다는 게 사진보고 기억나네;;;

 

 

 

 

 

 

 

​자, 갑니다아~(수탉버전)

 

 

 

 

 

 

 

 

 

​비행기내 창문 사진 없고 바로 간사이 공항 도착.

5시 출발 비행기였어서 도착하니 6시 50분?

제주항공이나 피치나 진에어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연착을 하지 않은 점이나 한 번 정도를 제외하고 비행기가 매우 안정적이었던 걸로 봐선 제주항공은 좀 다른 듯.

피치였나 진에어였나, 진짜 비행기 떨어지는 줄...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여윽시, 일본이라는 게 공항에서부터 확 느껴진다.

벚꽃 치장 너무 예뻤다.

 

 

 

 

 

 

 

​아 공항에서부터 당황스러움+빡쳤던 게

동생이 알려준대로 덴마를 가야 했기 때문에

지하철 표 끊는 기계 앞에서 덴마의 d를 쳤는데 없어.

혹시나 t를 쳤는데도 없어. 목적지 덴마가 안 나와.

개당황하면서 찾아보겠다고 폰 뒤지는데 엄마는 계속 이거 아냐? 저거 아냐? 질문 시전;;;;;

짜증 보스 나와서 얼굴 굳었는데

te까지 치니까 덴마역이 나옴 ㅡㅡ

아, 애초에 텐마를 왜 덴마라고 한글로 쓰는거냐부터 시작해서 짜증이 치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부터는 칸사이, 텐마 이렇게 정확하게 쓸 거임 ㅡㅡㅋㅋㅋㅋㅋㅋ

외국어 표기법 ㅂㅂ.....

 

 

어쨌든 그래서 칸사이 공항에서 텐마까지 1190엔까지 표 2장을 끊고

또 전철 앞에서 라피도라고 쓰여 있길래 라피도는 특급 아닌가,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또 ㄷㄷㄷㄷㄷㄷㄷ

하, 진짜 일본 전철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인부터 1호선, 2호선. 보기 얼마나 쉬워!

무슨 사카이스지센, 타니마치센, 추오센, JR......ㅡㅡ....

 

 

 

 

 

 

​텐마역 도착.

돌아가는 비행기가 새벽 시간대여서 불안해서 함 찍어봄...

반대 방면을 찍어야 했지만 이땐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

숫자 위에 하늘 천은 또 뭐냐고 ㅋㅋㅋㅋㅋ 쾌속인갘ㅋㅋ 하늘로 날아갈 듯 빨라섴ㅋㅋㅋㅋㅋㅋ..........................

모르는 것 투성이에 일본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불안함 증폭됨ㅋ

 

 

 

 

 

 

얼굴 보호 ㅋ

(최근 모자이크 효과는 무효화시키는 기술이 나오고 있다기에 색칠공부 시전ㅋㅋ)

마침 퇴근하던 동생이 텐마역까지 마중 나와서 엄마 짐 들어주고 다행이었다.

​타국에서 엄마를 봐서인지 엄청 기뻐하는 것 같았다.

아직도 이 순간이 생생하다.

난 다행이라고 안도의 순간이었나.

이때 이미 나도 체력이 거의 방전된 상태였거든. 뭐했다곸ㅋㅋㅋㅋㅋ

캐리어 끌고 좀 뛰고 버스 갈아타고 인천공항에서 환전, 포켓와파 때메 조금? 헤매고 일본 전철까지 당황스러웠긴 했지만ㅋㅋㅋㅋ

그래도 그렇지, 아이구 내 체력 쓸애귀^^^^^^

 

 

 

 

 

 

 

​여기가 머물 동생 집 근처의 상점가,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우와, 아케이드?처럼 천장 세우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놨네 했는데

우리나라도 요즘 그렇단다.

일본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닌다더니 여기서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함.

 

하여튼 여긴 새벽에 한국 가는 마지막 날 제외,

3일 내내 안 간 적이 없던 곳이 된다.

 

 

 

 

 

 

 

 

​짐 풀고 다리가 불편한 엄마는 두고 동생이랑 나와서 일본 마트와 편의점을 돌았다.

1.5리터 코카콜라가 138엔.

일본 물가는 이미 예전에 한국이 따라 잡았다니까 ㅋㅋ

 

 

 

 

 

 

 

 

결과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일본은 한국보다 0이 하나 적다고 환산하면 되는데

1000원보다 100엔이 더 싸다고 느껴진다고ㅜㅜㅜㅜㅜ

암튼 한국에 있을 때 일본 가면 이건 꼭 먹어봐야겠다 하는 것 위주로 찾아보고 +a

 

 

왼쪽 하단의 저 당고들.

....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독특하긴 한데 한국인 취향일까 저게....;;

꿀떡같이 생겨선 안에 아무것도 없고 걍 떡 자체의 단 맛으로 먹는 것 같다.

쫀쫀한 떡이 아닌 좀 퍼진 떡 재질..

먹자마자 쓴 노트: 꿀도 안 들었는데 떡 자체가 달아

 

두 번째 당고는 + 꿀 담궈먹는 맛이랄까...

왜 윗면 다 태움...?;;

먹자마자 쓴 노트: 조청꿀맛. 달달달당당

 

하튼 좀 심오했다....

 

 

 

 

 

​요건 세븐일레븐에서 산 것들.

롤케익 진짜, 170엔 진짜....햐.... 한국 들여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

달달한 거 좋아하면 진짜 안 좋아할 수가 없음.

한국 올 때 몇 개 더 사들여오고 싶었다.

 

아래 옥수수빵, 콘마요네즈 138엔.

저건 내가 엄청 기대했어서인지 그닥 꼭 찾아서 몇 개씩 먹어야 하는 그런 건 아니었음.

먹자마자 쓴 노트: 뭐 그런대로.. 미친듯이 찾아먹어야 함 이건 아님.

 

오른쪽 위의 녹차모찌 같은 건 120엔. 그럭저럭 괜찮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찾던 건 아니었음...;

 

아래 콜라맛 멘토스. 거의 100엔이었음. 멘토스야 뭐 멘토스지.

 

 

 

 

 

 

​왼쪽 상단 오징어. Y이카쿤 188엔.

호로요이 사면서 안주삼아 사봤는데 와, 짬. 개짬. 바닷물 마시다 목말라 죽는다는 썰을 저 오징어를 먹어보면 알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죽음의 오징어. 사진 보니 목구멍부터 벌써 짜다.

먹자마자 쓴 노트: 겁나 짬. 미친 듯이 짬. 개짬.

 

왼쪽 하단의 곤약젤리. 148엔.

요건 한국에서도 봤는데 좋아하진 않았지만 일본 왔으니깐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샀다.

군마현이라 안심하고...

 

가운데 상단 초콜렛은 알파벳 쵸코. ABC 초콜릿이랑 거의 비슷한데 높이가....

하... ABC의 2배는 된다. 진짜. 정사각형st.

과자를 보면 일본에서 카피한 제품이나 롯데 등의 회사라 거의 그대로 한국 과자처럼 만드는데

정.말. 일본 꺼가 양 더 많음. 가격도 비슷함. 저거 가격이 278엔임.

일본 최저시급 얼마??

ㅡㅡ.

 

가운데 아래 후르츠 세라피 복숭아, 자두. 각 128엔.

복숭아는 걍 흔한 복숭아맛 푸딩 같았음.

자두를 먹어봤어야 했는데 집에 가는 날까지 배불러서 못 먹음...

담에 또 가면 먹어봐야지...

 

오른쪽 오토나노 크런치. 178엔.

엄마가 저거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다음날 또 사오랬는데

슈퍼에서 감쪽같이 사라짐.... 못 찾았음 ㅜㅜ

엄마 말로는 덜 달고 커피향나서 맛있다는데

내 입엔 그냥 똑같이 달았음ㅋㅋㅋㅋㅋ

 

 

 

 

 

호로요이! ㅋㅋ

한국에도 있다는데 어차피 일본 현지보다 더 비쌀 거잖앜ㅋㅋ

복숭아는 역시 2프로

음... 다 설명하려 했는데 몇몇은 맛이 기억이 안 난다;

미친 오징어 때문에 막 마셔서 그런지 고작 3%로 취하진 않았는데 볼을 시뻘개갖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아. 먹고 간단하게 메모했네? ㅋㅋㅋㅋㅋ

호로요이 복숭아-흔치는 않은 복숭아 향. 98엔

호로요이 포도-환타 포도 98엔

호로요이 시로이샤와-밀키스맛ㅋㅋㅋㅋㅋㅋㅋ(ㅋ도 써놨음. 3%에 취했냐.)

모기타테 오렌지라임-오렌지에 라임 쓴맛 95엔

기린술 파인애플-오란씨 파인애플맛 98엔

요구리나도 있었는데 이건 술은 아니었고. 물 같이 생겨서 요구르트 맛이 남. 죠아<< 라고 썼었다.

 

 

그리고 대망의 ㅋㅋㅋㅋㅋㅋㅋ

해외배송비 절약하려 동생네 집으로 직구했던 만년필들ㅋㅋㅋㅋㅋ

얼마전 700엔 쿠폰 세일할 때 산 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사르트르블루와 한달쯤 전에 받았을 세일러 호시쿠즈.

 

아니 일본은 특이한 게 물건을 같은 곳에서 2개를 시키면 보통 합배송하지 않나..

왜 2개를 각각 따로 보내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거 때메 이베이에서 3개 같이 주문할 때 동홋수 안 쓰는 실수 한 번 했다가 우체국 아저씨에게 3번 맞을 뻔함(과장이 섞임))

기쁜 마음으로 박스 다 까고 살펴보고 경건하게 첫날부터 캐리어에 가지런히 챙겨놓음ㅋㅋ

 

 

암튼, 이렇게 첫날을 보내고 2시쯤 잠들었던 것 같다.

아 집은 겁나 좁아도 화장실에 욕조는 있음.

그리고 세탁기가 현관 밖에 있음.ㄷㄷㄷ 만화에 나오던 속옷 도둑이 있을 법도....

일본은 온돌 시스템이 없어서 방에 냉기가 돈다.

바닥에 전기요깔고 잠.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4일차: 귀국  (0) 2017.05.09
오사카 3일차: 오사카주유패스를 쓰자  (4) 2017.05.06
오사카 2일차: 고베로  (9) 2017.05.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