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이야기

롱샷(2019)

by 치버 2020. 2. 2.

이 영화를 끝까지 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전직장에서 퇴근하며 걷던 길에 버스정류장의 광고로 처음 접했을 때,

'오, 이제 남녀 지위를 바꾼 영화도 나오는구나. 미국에서.'와 '한국에서 나오면 메갈영화라고 하겠지'

두 생각을 했었다.

꽤 시간이 지나 걍 딱히 끌리는 보고 싶은 것들이 없어서 

'그래, 저 영화가 있었지. 흥행을 못했나보다.'

싶었고, 그래도 어떨지 보고 싶었다.

 

...그래도 여주가 샤를리즈 테론인데 남주 너무 뚱뚱하고 못생긴 것 아닌가,

를 시작으로 볼수록 둘 다 성숙한 사랑을 하는구나, 

저런 일이 아무렇지 않은 실수로 넘겨질 수도 있구나,

어떤 부분에선 요상한 포인트로 많이 부러워졌다. 물론 영화이니까 가능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리고 엔딩곡은 내 새벽감성을 녹여내서...

글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렴풋이 어릴 때 들었던 클래식 몇 곡으로

사람 감성이 이렇게 좌지우지될 수도 있구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