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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카페 옆자리의 남자들

by 치버 2019. 10. 3.

면접시감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 카페에 앉아서 면접 준비하는데
남자 셋 여자 하나 무리가 옆자리에 앉아 얘길 시작한다.
첨엔 안 들어서 몰랐는데 문득 들리는 얘기가
한 남자가 여자에게 “남자로써~~~~ 남자가~~~~~ 남자로써~~~~~” 가 계속 반복되는 거다 ㅋ
그때부터 아 뭔가 빻음의 스멜이 났는데
화장실을 다녀오니 여자는 사라지고 남자 셋이 앉아서는
“여자들은 늙어가면서 자존감은 낮으면서 자존심만 세져서 문제다. 표독스러워지고.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면을 알아가고 블라블라”
딱 전형적인 여혐하는 한국남자들이었다.
그리고나서 바로 넘어가는 주제는 페미니스트 ㅋ
듣기 싫어 이어폰을 끼게 만든다.
저렇게 큰 소리로 거리낌없이 떠드는 것 보니
어지간히 여성에 대한 혐오가 드글거리나보다.

당신이라면 당신과 같은 성을 무시하는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남자는 싫지 않지만 여성을 혐오하는 남자는 혐오스럽다.

서로 조심하고 존중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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