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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어떤 것

only you(1994)-once in a lifetime

by 치버 2017. 10. 29.

어릴 때,

가끔씩 로맨틱한 미드나 영화가 있었는데

영어인데다, 흔한 제목들이어서 잊고 살고는 했다.

 

주로 영화, 팝송이었는데

녹화나 녹음을 해도 시대가 시대였던 만큼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가

MD, MP3에서 휴대폰이 되고 컴퓨터가 되면서

내 마음속에 저장해뒀던 것들이 잊혀지게 마련이었다.

 

 

그러다 문득, 어느날 갑자기 떠오르는 거지.

이렇게 팡! 하고...

 

 

 

 

내 기억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시작은

케이블에서 방영하던 '앨리의 사랑만들기'(앨리맥빌)였다.

 

 

거기서 칼리스타 플록하트가 사랑하는 남자로 나왔는데

정말 너무도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때만 해도 TV에 나오는 남자의 잘생긴 얼굴과 큰 키만을 매력적으로 생각했었는데

내 기준으로 잘생기지도(느끼해보였고) 키도 커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호감가고 가슴이 너무너무너무 설레는 거다.

매력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던 것 같다.

 

 

그러다 로다주가 마약으로 구속되고 엄청나게 충격...

더이상 드라마에서 볼 수 없게 되면서

나도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졌는데

지금 그는 아이언맨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

물론 지금도 로다주를 좋아한다.

 

 

 

아직도 폰 뒤져보니 이런 사진들을 저장해서 갖고 있으니..

아 왜이렇게 멋지십니까....

 

 

말빨로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배우는 많지 않다.(몇 년 전 알게 된 오이님도 비슷한 부류인 것 같다 ㅋ)

 

 

그런데 로다주를 안 건 훨씬 더 전의 일이었다는 걸 최근 기억했다.

온리유라는 영화의 남주인공이었는데

여주인공이 짧은 컷트 머리에 자기 운명의 상대를 찾아 떠나는,

그때 당시에는 발랄/당당했던, 지금은 민폐갑에 이해 안 되는 성격이었다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건너건너 웹서핑을 하다 아래 영상을 보게 됐다.

 

 

 

only you(1994)-once in a lifetime

 

그때 당시 팝송을 몰라도 쉽게 들을 수 있었던 마이클 볼튼의 목소리와

젊은 로다주와 마리사 토메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마이클 볼튼이라는 것도 그땐 몰랐다. 이 영상 보고 앎...

이 90~2000년대 느낌이 너무 좋다.

 

 

마리사 토메이는 제법 생김새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남주인공은 누구였는지 기억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 알게 된 거였지.

온리유의 남자주인공이 로다주였다는 걸.

내가 로다주를 내 기억보다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는 것도.

 

 

눈빛을 보면 설레는 건 반사적...;

정말, 맹렬하게 사랑하는 남자의 연기를 너무도 잘하는 것 같다. 로다주는.

귀여움, 부드러움, 섹시함...

매력을 연기하는 건지, 매력으로 연기를 잡아먹은 건지..

 

온리유를 다시 보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네 ㅜㅜ...

 

 

 

 

 

이렇게 사랑했던 이들은 약 23년 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숙모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 하튼 요즘 내 마음속엔 90년대 감성이 무럭무럭 가득하다.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TV를 활보하는 요즘 세상에....

 

 

 

 

PS 모든 사진의 출처는 구글링과 유튜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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