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때엔 항상 교통카드 겸 체크카드를 폰 뒤에 붙인 천으로 된 주머니에 넣고 다녔었는데
폰을 바꾸고 나니 넣고 다닐 데가 없어져서,
나으 핑크핑크한 휴대폰에 덕지덕지 뭐 붙이기 싫어서 카드 목걸이를 마련했다.
도착!
뜯어볼까.
이렇게 두 개 샀음.
토토로와 리락쿠마 핑크. 쟤도 이름이 있던데 기억이 잘... 하튼.
그런데... 생각보다 저 핑크가 너무 애기스러운 핑크라 당황;;;;;;;
카드를 넣고 목에 걸으랍니다.
짠.
꺼내고 나면 이런 모습.
재질이 완전 고무예요. 말랑말랑함.
끈은 그냥 리본.
카드를 넣으면 어떤 카드인지 보임.
그러나 카드를 감싸주진 않음. 그냥 뻥 뚫려 있고.
사고 나니 가장 큰 문제가 이것.
이 카드를 그냥 교통카드로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안 되는데
윗부분을 저렇게 걸어 잠그는? 스타일이라 교통카드 말고 물건을 살 때 카드 빼기가 너무 힘듦...
저 쇠가 엄청 뻑뻑하고 좁아서 한 번 뺐다 끼기 쉽지 않더라구염...
일단 목에 걸어봄.
예상대로
리락쿠마 핑크는 너무 애기애기스럽고..
토토로가 그나마 무난하네여...
3달 정도 사용 후기.
저는 끈이 너무 짧게 느껴져 저 상태에서 끈을 당기면 낚시줄 나오는 그런 줄로 바꿔서 사용했어요.
삼성이나 그런 사원증 목걸이 거는 회사 있잖아요.
거기서 사용하는 끈으로 바꾸니 길이는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끈에 회사 이름이 표시되니 그것도 좀 그렇고
급한 아침에 휴대폰과 카드목걸이를 가방에서 찾는 게(가방이 블랙홀)
좀 난감한 날이 생기니 스트레스 받기도 하더라구요.
버스가 막 왔는데 가방 뒤져도 목걸이 안 나오고 막.
저 바닥에 안 잡히고 막막 ㅡㅡ.
목도 고무 크기가 좀 있다보니 무거운 듯도 하고
커피도 엎지르고......
커피 내려놓고 앉으면서 카드목걸이가 제 쪽으로 커피를 제껴서 다리에 다 엎었었어요.
발목 부분이 며칠 화끈거렸었는데
엎고 나니 예전에 사원증 목걸이 하는 회사 다닐 때 생각이 퍼뜩 나더군요.
그때도 조심조심 뭐 하나 하는 데에도 조심스러웠는데..
그래서 어제 폰 케이스를 그냥 꼈어요.
젤리케이스에서 투박한 남색 케이스로..
로즈핑크 가릴 생각이 없던 터라 얘는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찾았어요ㅡㅡ;;
폰 살 때 무료로 받은 거라 투정부릴 수도 엄꼬
흐규흐규
카드목걸이 사실 땐 저처럼 겉모양에 눈 뒤집히지 마시고
사용하기 편한지부터 꼼꼼히 따져보세요!
편한 게 장땡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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