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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PLAY

라그-프론선행퀘 중

by 치버 2017. 6. 17.

 

"... 그런데 지금은 어쩌다가 이렇게 멀어지게 됐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머리가 자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겠죠. 또 서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요.

 

뭐,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저도 제 할일을 찾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 정체되어 있다는 기분이 참을 수 없었거든요.

 

인간은, 무언가 부재를 느끼면 그것을 어떻게든 메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볼프라는 npc의 대사.

원래 라그 퀘는 많기도 많고 귀찮은 거 시키기도 잘하면서 보상은 그지 같이 줘서

빨리 넘기려고 엔터신공을 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득 엔터를 치다가 이녀석 대사가 나도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적나라하게 잘 묘사한 것 같아 한 컷..

 

뭔가 씁쓸한 기억의 잔상이 남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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