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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그림일기

치인트 완결에 마음이 또 싱숭생숭하다

by 치버 2017. 4. 21.



마음이 굳은 줄 알았는데
작년 이맘 때 즈음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박해진을 보며
미치도록 설렘을 느끼며 아, 그냥 내 맘에 드는 남주가 없었던 것뿐이구나 깨달았었는데..

비록 중반부쯤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나중엔 질려버린 김고은의 연기와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치인트의 연기는 정말 아니었던 이성경?으로 인해 포기한 드라마였다.

박해진의 나이가 얼굴에 보이지만 다 상관없었엌ㅋㅋㅋㅋ

아무튼, 난 웹툰 치인트를 보는 내내 유정의 행동을 다 이해할 수 있었다.
난 당연하게 느꼈는데.

그럼 바보같이 당하기만 해?
뒤에서 남을 조종한다는 인식이 잘못된 거 아냐?
정면에서 반박하면 불리할 게 뻔한데.
욕할 거 뻔한데.
머리가 돌아가면 더 나은 상황을 바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누구나 상황을 계산하며 행동할 때 있지 않나.

약간 유정의 표정이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로맨스릴러라는 장르를 만들다니.
순끼는 너무나 대단한 신인이었다.
데뷔작을 7년이나...

마지막에 치달아서는 유정의 모습이 너무나도 애절해서
가슴이 요동쳤다.





"봄이었어."





"내가 자꾸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어서"






"천천히, 부담스럽지 않게"






"내가 예전에 한 짓들 때문에

너는 나를 언제든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젠 내가 싫어?"






스토커, 대학의 현실 이런 밝지만은 않은 내용 때문에
어느 순간 몰아서 봐야지, 하고 놓았었는데
네이년에서 4부로 끊고 이전 부분을 유료화시키는 바람에
못 본 부분이 있지만........

아 완결이라니 가슴이 쓰리다...


영화 기대해야지.
제발 영화는 순끼와 원작 의도대로 잘 좀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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