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이야기
브레이킹 배드 다 보고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
치버
2018. 12. 12. 02:57
시즌1부터 5까지
주인공 월터 화이트를
마약을 제조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이해하기도 하고
미국식 고집인지 이해할 수 없기도 하고
스카일러에게 하는 거 보면 징그럽기도 하고
자기 미래를 셀프로 꼬는 게 답답하기도 했지만
정말 이럴 줄은 몰랐는데
시즌5 마지막 장면을 보고 펑펑 울어버렸다.
그동안 고집불통에 지 멋대로 행동해왔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자기 가족을 사랑했고 제시를 사랑했다.
틀린 방식이었지만.
그냥 그 월터 화이트라는 인간이 너무나 불쌍해서.... 울었다.
원래 브레이킹 배드를 보려고 했던 건 훨씬 더 예전이었다.
그때도 뭘 볼까 추천하는 목록에 있었는데
첫화에 마약제조하면서 막 팬티바람에 다니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별로여서
1화만 보고 그만둔 게 두어 번 됐다.
그것도 이제 과거의 일이지..
약 한 달동안 브레이킹 배드를 계속 봐왔는데
이게 시원섭섭했던 건 약간..
그 여운이 계속 남아
어제 다 보고 나서부터 아직도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스핀오프 드라마 베터 콜 사울이 있다는 걸 알았다.
곧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