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PLAY
라그-프론선행퀘 중
치버
2017. 6. 17. 22:35
"... 그런데 지금은 어쩌다가 이렇게 멀어지게 됐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머리가 자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겠죠. 또 서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요.
뭐,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저도 제 할일을 찾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 정체되어 있다는 기분이 참을 수 없었거든요.
인간은, 무언가 부재를 느끼면 그것을 어떻게든 메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볼프라는 npc의 대사.
원래 라그 퀘는 많기도 많고 귀찮은 거 시키기도 잘하면서 보상은 그지 같이 줘서
빨리 넘기려고 엔터신공을 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득 엔터를 치다가 이녀석 대사가 나도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적나라하게 잘 묘사한 것 같아 한 컷..
뭔가 씁쓸한 기억의 잔상이 남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