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일차: 오사카주유패스를 쓰자
일본에 온지 3일째.
마지막 노는 날이다.
엄마의 다리가 휴식을 원해서 엄마는 집 근처를 천천히 산책할 예정이고
엄마와 사용할 예정이었던 오사카 주유패스는 쉬는 날인 동생과 쓰기로 하고 나왔다.
역시 어제와 같은 아침밥을 먹고.
이분 신남.
집 앞에 폐교가 있다며 안 좋다더니
제법 정갈한 느낌이다.
밤엔 종종 불도 켜고 다른 모임도 하는 것 같다.
학교에 담이 없어....
이 골목, 뭔가 3일만에 정든 것 같음.
또다시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를 지나...
예쁜 바닥 무늬 ㅋ
주택박물관이 집 근처라 먼저 가기로 했다.
근데 주유패스에 소개되어 있는데도 주택박물관이라는 게 건물 안에 있을 줄은 몰랐음;
오사카의 옛날과 지금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주유패스를 보여주니 바코드 같은 걸 찍고 표를 줬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벽도 참 잘 꾸며놨네.
벽화는 음....
와우....
건물 안에 이렇게 만들어놨을 줄이야....
꽤 놀랐다.
안내판.
당시 거리에 대한 안내.
학생들도 견학차 나왔나보다.
지붕 위에 고양이 ㅋ
디테일한 것 보소...
직접 체험하려고 내려갔더니 갑자기 밤이 됨 ㄷㄷㄷㄷ
시간 조절도 하나보다.
진짜 디테일해 ㅋㅋㅋ
축제하는 분위기마냥...
집 안에 이것저것 장식도 많고
실제 집 안을 볼 수도 있게 만들어놨더라.
금칠한 가마.... 배...?
구글 번역기도 이렇게는........
디테일하게 역시 동물이 또 있다. 시바시바?
기모노를 입어볼 수 있는 예약 현황.
아직 가능한 것 같았지만 줄서서 기다려서 옷을 갈아입고 싶진 않았다.
걍 고
아까 내려다봤던 건물들의 모형들..
디테일하당ㅋ
물보소...
디테일한데 뭔가 예쁘진 않아서...
조금씩 현대로 오고 있는 듯..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이런 집에서도 살아보고 싶당...
베란다?를 이어붙였음.
70년대 모습?
야채가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나라 국기는 여러 개씩 있는데
한국은 딱 하나 있더라.
흥.
이거 살까 고민 정말 했는데
요즘 달치님이나 미니어쳐 잘 만드시는 분들 영상 좀 보고 나니 그렇게 썩 잘 만든 것 같진 않아서 살짝 고민만 하고 내려놨다.
진짜 마네키네코 하나는 사려다가.....ㅋ
다 쓸데없는 거............
이건 진짜 가격만 쌌으면 샀을 것 같았음!!!
특히 이거어어어어어어 ㅋㅋㅋㅋㅋㅋ
주택박물관을 나와서 우메다쪽으로 갔다.
돈키호테에 들려서 아이쇼핑 좀 하는데...
한국에서 사려고 했던 엔젤하트 향수!!
진짜 집었다놨다를 수없이 반복했는데 ㅋㅋ
어제 산 잉크가 너무 많아 혹시나 세관에서 걸릴까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한 향수ㅜㅜ
근처 지나다 게임센터도 들어갔다.
지나가는데 얼굴에 이상한 거 씌우길래 겨우 하나 찍어봤다.
타임크라이시스! ㅋㅋ
총쏘는 게임!
파릇파릇할 때 오락실에서 이거 2? 재밌게 했었는데!
100엔이어서 냉큼 동전넣고 ㄱㄱ!
한 10년만에 하니까 몸이 기억하는데...
이거 다리 아프고 팔 아픔ㅋㅋㅋㅋ 게임이 안 끝나서 ㅋㅋㅋ
난 먼저 죽고 동생 혼자 초집중모드.
한큐? 백화점에 잠깐 들렀다.
들른 김에 샤넬268이 있을까... 찾아봤지만 품 to the 절.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 밥 먹으러~
일본 가기 전에 검색하다가 어떤 블로거께서 한국인 입맛에 맞을 거라는 글을 쓰셔서
비빔밥 먹으려 했는데 비빔밥 종료했다고...
그래서 둘 다 키무카루. 김치갈비 비빔밥? ㅋㅋ
아 이건 너무 지쳐서 사진도 안 찍었나보네..
맛났다. 달달~
햅파이브에 갔다.
공중정원과 햅파이브 관람차는 둘 다 밤에 엄청 붐빈다기에 하나는 미리 보기로.
햅파이브 ㄱㄱ
앉아서 좀 쉴 생각으로 와일드리버도 타기로 했는데
.....
줄서서 기다릴 땐 눈 앞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아 화면이 크게 있고 의자만 좀 흔들리는 정도인가보다 했는데
화면이라 생각했던 게 양 옆으로 갈라져 열리면서 확 앞으로 들어가는데.....
와.. 예상보다 너무 리얼하고 무서워서 실성할 뻔...
관람차 타시는 분들 꼭 추천이요..
전 무서운 거 잘 못타서 그랬지만 그냥저냥 타시는 분들도 재미있을 걸요...?
... 햇빛 쨍하고 ㅋㅋㅋㅋㅋㅋ
야경이랑은 천지차이인 것 같다.
낮에는 타지 마세요. 걍 그래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폰을 스피커와 연결하라는 건 줄 내려오면서 알았네 ㅋㅋ
크레페 노래를 하다 찾은 곳.
전에 도쿄 갔을 때는 크레페 가게가 그렇게 많았는데
오사카는 가끔가다 하나씩 보이더라.
유행을 탔던 건지 인기가 별로 없는 건지..
딸기!!!!!!!!!!!!!!!!!!!!!
아 진짜 맛있었어.
가서 제일 맛있던 거 이거!!!!!!!
그리 작지도 않다.
동생이랑 나눠먹으면서 걸었다.
공중정원은 해지면 다시 오기로 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주유패스가 있으니 전철타고 고고~
일본의 전철의 시설은 80~90년대의 한국 전철 같다.
스크린도어따위 없음.
그래서 낡았지만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동생이 엄마 꼭 먹이고 싶어서 찾아서 산 건데
난 별로였다. 폭신폭신하긴 엄청 폭신했음.
얼핏 무인양품의 만년필은 일본에서만 판다고 들은 것 같아서
백화점 뒤져서 무지 찾아서 사온 만년필!
나중에 리뷰해야지..
동생이 먹어보라고 했던 칼피스.
아 보니까 다시 마시고 싶네.
요구리나든 칼피스든.
단 거 다 정말 맛났음 ㅜㅜㅜ
동생이 고베규 먹자고 간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한 가게.
저 작은 쇳덩이 위에 고기를 잘라 얹어 먹기 좋게 익혀 먹는 거였다.
첨보고 또 우왕 재밌어~ 했지만 잠시 후 옆에 둔 휴대폰에 미세기름이 잔뜩 튄 걸 보니 흠흠....
거리마다 있는 귀신집..?
센과 치히로의 그 수많은 귀신들이 다 이런 곳과 연관 있겠지?
밥 먹고 다시 나왔다.
다시 히가시우메다로 고고..
진짜 나 초딩때 봤던 한국 전철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오사카역.
화려하게 잘 지었네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수원역 애경백화점 같은 느낌...?ㅋ
길도 좀 헤매고
멀기도 먼 공중정원..
이곳도 주유패스를 보여주니 입장권을 준다.
첫 야경!
햐.. 너무 예뻤다. 야경이란....
한층 더 올라가면 유리벽 없이 뻥 뚫린 야경을 볼 수 있다.
뒷모습이 제일 예쁘니까 뒷모습도 한 장 찍어주시고..
추워요.....
이런 자리도 있던데
적어도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어야 둘이 같이 찍을 수 있고..
그리고.. 너무 추워서 앉기도 싫었....
똑바로 찍어본다고 찍었는데
비뚤어졌넹....
실컷 야경 찍었다.
좋긴 했지만 남산이랑 별반 다를바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이거슨 ㅋㅋㅋ
맨홀도 파네 ㅋㅋㅋ 하여튼 대단해.
걍 이런 것도 있었다고 찍었는데
돌아오고나니 사진 볼 때마다 이거 그냥 살 걸 싶다 ㅋㅋ
손수건 쓸 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내려놨는데
손수건 아닌가....
1층엔 코이노보리가 엄청 많이 장식돼있었다.
다시 지하터널을 건너...
집으로 고고...
무지에서 산 딸기초콜렛.
먹어봤는데 걍 마른 딸기가 안에 있는 느끼한 화이트초코의 맛이었다.
난 그닥...
근데 모양이 너무 예ㅃ다 ㅋㅋㅋ
파인애플주!
과일주의 나라인가 ㅋㅋㅋ
이날은 요거 살짝 마시고,
다음날 새벽에 전철 타야 하니까 짐 싸고 긴장 바짝하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