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트 카발리에 핑크 M촉(+이로시즈쿠 코스모스)
만년필에 첫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서칭하다 알게 된 카발리에.
그리 유명한 것 같지도 않고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진 않아서 몰랐는데
너무너무 예쁜 거다!!!!!
그래서 한눈에 꽂혀서 저건 꼭 사야 돼!!!! 를 품고 당시 내가 이용하기 시작했던 국내 펜샵에서 가격을 보니
(베스트펜 참조. 그림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넘어감)
69,000원!!!!!
만년필치고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당시 만년필을 갓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던 나에게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는데 7만원 가까이 주고 이 펜을 사야 하는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하 근데...
너무 예쁘잖아......
셋다 진짜 예쁘지만 특히 저 부농부농한 마블링 아....
와...
보이는 사진마다 어쩜 이렇게 취저....
두께에 취향은 따로 없었지만
와 너무 예쁜 거다......
코냑도 슬레이트 그레이도 핑크도.....
그러다 동생이 일본에 있으니 부탁해서 동생 하나, 나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해서 받은 게 아래.
짜잔~
만년필 한 자루와 카트리지 하나.
허나 이때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나도 이미 많은 펜들과 만나고 난 뒤라
유럽의 두꺼운 태필이 좋아져버려서...
솔직히 동생에게 부탁할 때도 시들시들하긴 했었는데
막상 받고 나니 오, 역시 예쁘군.
얇상하지만 단단한, 그런 느낌.
M 펜촉.
처음 봤을 땐 촉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화려하진 않다 ㅋ
그치만 5:5 잘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펜촉 뒷모습.
카발리에 핑크에 이로시즈쿠 코스모스를 넣었다.
와....
매끄럽게 써지면서
쓰면 쓸수록 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기 시작한 거다 ㅋㅋ
펠리칸 M205만큼!!!
일반 노트에 쓴 글자.
일반 노트라 거미줄 번짐이 있다.
농담 너무 이뻐>.<ㅎㅎ
그래서 밀크 포토지에 다시 써봤다.
매끌매끌...
일반 종이보다 마르는 데 시간이 걸려서인지
농담이 더 잘보인다.
난 농담이 잘 드러나는 잉크를 좋아하기에 너무나 맘에 듦>,<!!
노란 테가 슬쩍슬쩍 보이는 듯..
요즘 이 펜 쓰는 맛에 키보드 쳐야 하는 공부를 직접 쓰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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